분류 전체보기82 아무리 오래 자도 피곤했던 이유, 생활기록을 쓰고 알게 된 것 아무리 오래 자도 아침에 개운하지 않은 날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수면 시간이 길지 않아도 몸이 가볍고 컨디션이 좋은 날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잠을 오래 자지 못해서 피곤한 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생활기록을 쓰면서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 오후에 커피를 마신 시간, 다음 날 아침 컨디션을 함께 적어두기 시작하자 예상하지 못했던 공통점이 보였습니다. 어느 날 기록을 다시 살펴보는데 오래 잔 날보다 일정한 시간에 잠들고 일어난 날의 아침 컨디션이 더 좋다는 메모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수면 시간이 아니라 수면의 질과 생활 리듬을 먼저 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오래 자는 것보다 일정한 리듬이 더 중요했습니다예전에는 주말이면 늦잠을 자는 날이 많았습니다. 평일에 부족했던 잠을 한꺼번에 보충하면.. 2026. 9. 17. 점심시간에도 마음 놓고 밥을 먹지 못했던 제가 식사 속도를 바꾼 이유 작년 여름부터 제 점심시간은 12시부터 1시까지로 정해져 있습니다. 시간만 보면 한 시간이라 충분히 식사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그 한 시간을 온전히 식사에 쓴 날은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아파트 시설관리 업무는 점심시간이라고 해서 완전히 멈추지 않기 때문입니다. 관리실 전화가 울리고, 무전으로 현장 상황이 전달되고, 세대에서 불편 사항이나 시설 민원이 들어오면 식사 중이라도 확인하러 나가야 합니다.처음에는 시설관리 업무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 여기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밥을 먹다가 한두 번 일어나는 것도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일이 반복되면서, 저도 모르는 사이 식사하는 방법 자체가 달라지고 있었습니다.점심시간 급하게 먹는 습관은 이렇게 시작됐습니다12시에 식사를 시작해 밥을.. 2026. 9. 12. 기계실과 전기실을 오가며 손끝이 저릿했던 날, 순환부터 돌아보게 됐습니다 작년 12월 초, 기계실에서 전기실 쪽으로 넘어가며 점검을 이어가던 중이었습니다. 저희 단지는 보일러실이 관리동에만 따로 있고, 실제로 매일 점검하는 곳은 기계실과 전기실인데, 이 두 곳은 서로 붙어 있는 구조라 외부와 가까운 위치인 만큼 겨울철이면 유독 온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사무실이 20도 안팎이라면 이곳은 5도에서 8도 정도까지 떨어지는 날도 있어서, 하루에도 몇 번씩 15도 가까운 온도 차를 오가는 셈입니다. 그날은 유독 작업이 길어져서 두 공간을 합쳐 20분 넘게 머물렀는데, 장갑을 끼고 있었는데도 손끝이 저릿하게 아려오는 느낌이 들었고, 밸브를 돌리는 손가락이 평소보다 둔하게 움직인다는 걸 느꼈습니다. 실제로 손아귀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아서 렌치를 한 번 놓치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 2026. 9. 7. 기계실 소음 때문에 귀가 먹먹했던 걸 알게 된 날 시설관리 일을 하면서 기계실 점검은 거의 매일 반복되는 업무 중 하나입니다. 그중에서도 발전기 시운전은 일주일에 한 번, 지하 주차장 공조기 운전 점검은 매일 실시합니다. 둘 다 짧게 끝나는 점검이라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관리하는 발전기 용량이 500 KVA다 보니, 소음 방지용 귀마개형 헤드폰을 착용하고 시운전을 해도 소리가 크게 들렸습니다. 발전실 자체가 좁은 공간이라 소리가 벽에 부딪혀 더 크게 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시운전을 마치고 나온 뒤에도 귀에서 웅웅 거리는 소리가 한동안 이어졌고, 매연 냄새가 일부 들어오면서 목이 칼칼해지는 날도 있었습니다. 발전기는 전기실 바로 옆에 있고, 공조기는 지하 2층과 지하 3층 주차장 세 곳에 나뉘어 있습니다. 그래서 발전기는 일주일에 .. 2026. 9. 2. 운동 강도보다 중요했던 '꾸준함'의 조건 체중 관리를 오래 유지하려면 결국 운동을 얼마나 세게 하느냐보다 얼마나 오래 이어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저는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깨달았습니다. 처음 다이어트를 시작했을 때는 운동 강도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땀이 많이 나야 운동을 제대로 한 것 같았고, 평소보다 오래 움직인 날에는 괜히 뿌듯했습니다. 반대로 짧게 움직이거나 컨디션이 안 좋아 건너뛴 날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졌습니다.열심히 하는 것과 계속하는 것은 달랐습니다운동을 시작할 때 가장 쉽게 생기는 욕심은 빨리 변화를 보고 싶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랬습니다.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운동량을 크게 늘렸고, 힘들게 한 만큼 체중도 바로 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그다음 날이었습니다. 몸이 .. 2026. 8. 28. 만보기를 차기 시작하고 알게 된 하루 활동량의 진실 시설관리 일을 하면 하루 종일 걷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순찰을 돌고, 계단을 오르내리고, 민원 때문에 이 동 저 동을 오가다 보면 따로 운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여겼습니다.그러다 실제로 얼마나 걷는지 궁금해져서 손목에 차는 저렴한 만보기를 하나 샀습니다. 처음 며칠 숫자를 확인하고 제 생각이 꽤 틀렸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 글은 그 숫자를 따라가 본 여름부터 가을까지의 기록입니다.하루 종일 움직였다고 생각했는데출근해서 순찰을 두 바퀴 돌고, 민원 처리로 이 동 저 동을 오가고, 계단도 몇 번이나 오르내렸습니다. 몸으로 느끼기에는 꽤 많이 걸은 하루였습니다.그런데 퇴근 무렵 만보기를 확인해 보니 예상보다 훨씬 적은 숫자가 찍혀 있었습니다.이상해서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계속 확인해 봤습니다. 순찰이 많았.. 2026. 8. 24. 이전 1 2 3 4 5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