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 습관

기계실 소음 때문에 귀가 먹먹했던 걸 알게 된 날

by 한사람(BioLog) 2026. 9. 2.

기계실 소음 때문에 귀가 먹먹했던 걸 알게 된 날

시설관리 일을 하면서 기계실 점검은 거의 매일 반복되는 업무 중 하나입니다. 그중에서도 발전기 시운전은 일주일에 한 번, 지하 주차장 공조기 운전 점검은 매일 실시합니다. 둘 다 짧게 끝나는 점검이라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관리하는 발전기 용량이 500 KVA다 보니, 소음 방지용 귀마개형 헤드폰을 착용하고 시운전을 해도 소리가 크게 들렸습니다. 발전실 자체가 좁은 공간이라 소리가 벽에 부딪혀 더 크게 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시운전을 마치고 나온 뒤에도 귀에서 웅웅 거리는 소리가 한동안 이어졌고, 매연 냄새가 일부 들어오면서 목이 칼칼해지는 날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지나갔습니다

처음 몇 번은 별생각 없이 넘겼습니다. 발전기 시운전은 일주일에 한 번뿐이니 그날 하루 정도 먹먹한 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반대로 매일 하는 공조기 점검은 소리가 그렇게까지 크지 않아서 아예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다른 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발전기 시운전 날의 먹먹함은 예전보다 오래 남기 시작했고, 동시에 매일 반복되는 공조기 점검도 하루하루는 별것 아니었지만 그게 쌓이면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음 노출이 쌓인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이 문제를 찾아보다가 하버드 헬스에서 소음성 난청과 관련된 설명을 봤습니다. 귀에 손상을 줄 만큼 크거나, 일시적으로 잘 안 들리거나, 귀에서 울리는 느낌이 들게 하는 소리는 청각 세포를 손상시켜 영구적인 청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고, 이런 소리에 노출될 걸 알고 있다면 귀마개나 이어머프를 착용해 데시벨 수준을 낮추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매연 냄새까지 겹치는 날도 있었습니다

소음뿐 아니라 매연 냄새가 일부 들어오는 것도 신경 쓰이는 부분이었습니다. 발전기 시운전 중이나 직후에 목이 칼칼해지는 날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그냥 발전실 특유의 냄새려니 하고 넘겼습니다. 하지만 웅웅 거림과 목의 칼칼함이 같은 날 겹치는 경우가 많다는 걸 알아차리면서, 이 두 가지가 함께 그날의 노출 강도를 보여주는 신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두 점검을 다르게 대합니다

지금은 발전기 시운전이 있는 날은 헤드폰 착용 상태를 시운전 전에 한 번 더 꼼꼼히 확인하고, 시운전이 끝나면 바로 환기가 되는 공간으로 나와 잠시 숨을 고릅니다. 반면 매일 하는 공조기 점검은 강도는 약하지만 매일 반복된다는 걸 의식해서, 점검 시간을 필요 이상으로 늘리지 않고 확인이 끝나면 바로 자리를 벗어나려고 합니다.

이렇게 나눠서 대응한 뒤로 발전기 시운전 날 퇴근 무렵까지 웅웅 거림이 남는 경우는 확실히 줄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이든 매일이든, 소음이 있는 곳에 머무는 시간 자체를 줄이는 게 결국 도움이 됐습니다.

마무리

발전기 시운전과 공조기 점검은 매일 반복되는 업무의 일부라 특별히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좁은 발전실 안에서 헤드폰을 쓰고도 크게 들리는 소음, 그리고 매일 반복되는 공조기 점검의 누적된 노출을 겪으면서, 강도가 세든 약하든 소음에 노출되는 시간 자체가 몸에 남는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핵심 한 줄: 일주일에 한 번인 발전기 시운전과 매일 하는 공조기 점검, 강도는 달라도 둘 다 몸에 쌓이는 소음 노출이었습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자외선 차단제를 챙기기 시작한 이유, 관리실 근무하며 알게 된 것

👉 실내 습도가 몸 상태에 영향을 준다는 걸 체감한 날

👉 운동을 처음 시작하고 근육통 때문에 그만둘 뻔했습니다


※ 본 글은 개인 경험과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의 상태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으며, 건강 관련 결정은 반드시 전문 의료인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