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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습관

운동을 처음 시작하고 근육통 때문에 그만둘 뻔했습니다

by 한사람(BioLog) 2026. 7. 30.

운동을 처음 시작하고 근육통 때문에 그만둘 뻔했습니다

몸을 많이 쓰는 일이니까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시설관리 일을 하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계단을 오르내리고, 순찰을 돌고, 무거운 장비를 옮기는 일이 반복됩니다. 그래서 저는 제 체력이 어느 정도는 되는 줄 알았습니다. 따로 운동을 하지 않아도 일 자체가 운동이라고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체중과 컨디션을 함께 관리해보고 싶어서 퇴근 후 집 근처 헬스장에 등록했습니다. 유산소만 할까 하다가 기왕 시작하는 거 근력도 같이 늘려보자는 생각에 스쿼트, 레그프레스, 벤치프레스 세 가지를 골랐습니다. 트레이너 없이 유튜브 영상만 보고 각 동작을 세 세트씩 채웠는데, 그마저도 다음 날 아침 몸이 이상하다는 걸 바로 느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침대에서 일어나기가 힘들었습니다

허벅지와 어깨가 뻐근한 정도가 아니라 계단 한 칸 내려가는 것도 조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하필 그날은 평소보다 순찰 구간이 길었는데, 계단을 오를 때마다 다리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서 난간을 붙잡고 올라가야 했습니다.

솔직히 그 순간에는 운동을 괜히 시작했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일도 힘든데 운동까지 하다가 몸을 상하게 만드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이틀째에도 통증은 크게 줄지 않았고, 헬스장에 다시 가야 하나 며칠을 고민했습니다.

통증이 정상적인 반응인지 찾아봤습니다

너무 아프니까 이게 정상적인 근육통인지, 아니면 몸에 무리가 간 건지 헷갈렸습니다. 하버드 헬스에서는 운동 후 12시간에서 24시간 사이에 나타나는 근육통은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통증이 며칠씩 이어지거나 운동 중 갑자기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진다면 무리했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는 내용도 함께 있었습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에서도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갑자기 사용하거나 운동 강도를 갑자기 높이면 지연성 근육통이 흔하게 나타난다고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몸을 많이 쓰는 일을 한다고 해서 특정 운동 동작에 쓰이는 근육까지 단련되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걸 그제야 이해했습니다.

자료를 읽고 나니 통증 자체보다 제가 너무 급하게 강도를 올렸다는 게 문제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도를 낮추고 다시 시작해 봤습니다

그만두는 대신 방식을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세 세트씩 채우던 것을 한 세트로 줄이고, 무게도 처음보다 가볍게 잡았습니다. 하체 운동을 한 다음 날에는 상체 위주로만 하는 식으로 같은 부위를 이틀 연속 쓰지 않도록 순서도 조정했습니다. 헬스장은 주 3회, 월수금으로 요일을 고정해서 몸이 회복할 시간을 미리 확보해 두었습니다. 근육통이 남아있는 날에는 가볍게 걷는 정도로만 몸을 움직였습니다.

신기하게도 강도를 낮추자 오히려 운동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통증 때문에 다음 날 일정을 걱정하는 일이 줄었고, 순찰을 돌 때도 계단을 오르내리는 게 예전만큼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일주일이 지나자 몸이 적응하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강도로 운동을 반복하자 처음보다 통증이 확실히 줄어드는 게 느껴졌습니다. 첫날처럼 걷기 힘들 정도의 근육통은 다시 나타나지 않았고, 대신 가벼운 뻐근함 정도로 지나가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일하면서 느끼는 피로도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계단을 오르내리고 나면 다리가 무거웠는데, 몇 주 지나고 나니 같은 순찰 구간을 돌아도 체감하는 피로가 줄어든 느낌이었습니다. 세트 수도 그제야 조금씩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한 세트로 시작했던 걸 두 세트로 늘리고, 다시 통증이 심하지 않은 걸 확인한 뒤에야 세 세트로 돌아갔습니다. 처음처럼 한 번에 세 세트를 채우고 그다음 날 계단 난간을 붙잡는 일은 더 이상 생기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통증을 다르게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근육통이 생기면 예전처럼 겁부터 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의 뻐근함은 몸이 적응하는 과정이라는 걸 알게 됐고, 대신 통증이 며칠 넘게 이어지거나 평소와 다른 느낌이 들면 그날은 쉬거나 강도를 낮추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그만둘 뻔했던 이유는 운동 자체가 저에게 맞지 않아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너무 많이 하려고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몸을 많이 쓰는 일을 한다고 해서 운동을 시작할 때 예외가 되는 건 아니라는 걸, 근육통을 겪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도 가끔 세트 수를 욕심내고 싶은 순간이 오지만, 그때마다 처음 며칠 겪었던 통증을 떠올리면서 한 세트 정도는 참고 넘어가게 됩니다.

핵심 한 줄: 근육통 때문에 그만두고 싶었던 진짜 이유는 통증 자체가 아니라 처음부터 강도를 너무 급하게 올렸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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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개인 경험과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의 상태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으며, 건강 관련 결정은 반드시 전문 의료인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