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습관35 안전화를 신고 하루를 보내다 보니 퇴근 무렵 발이 먼저 지쳤습니다 하루 일과가 끝나갈 즈음이면 발이 먼저 무거워졌습니다.시설관리 일을 하다 보면 하루 대부분을 안전화를 신고 보냅니다. 순찰을 돌고, 계단을 오르내리고, 설비 앞에 서서 상태를 확인하는 일이 이어집니다.관리실로 돌아와 앉으면 발이 묵직하고 신발 안이 꽉 찬 느낌이 들었습니다. 퇴근해서 신발을 벗으면 발이 평소보다 퉁퉁해 보이는 날도 있었습니다.'신발만 벗으면 괜찮아지겠지.'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비슷한 날이 반복되면서 이유가 궁금해졌습니다.처음엔 많이 걸어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순찰을 많이 돌았던 날 발이 지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많이 걸었으니 피곤한 것뿐이라고 여겼습니다.그런데 순찰이 적었던 날에도 퇴근 무렵 발이 묵직한 날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꽤 많이 움직였는데 발이 가.. 2026. 10. 12. 영상 검색을 하고 나면 눈이 뻑뻑했던 이유, 깜빡임부터 돌아보게 됐습니다 요즘 오후만 되면 눈이 뻑뻑했습니다.처음에는 가을이라 공기가 건조해서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제 일이 하루 종일 CCTV를 지켜보는 일은 아닙니다. 오전에는 보통 두 시간쯤 자료를 검토하고 작성하는 일반 관리 업무를 합니다. 눈이 힘들어지는 건 그 뒤입니다.민원이 들어오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분실물을 찾아 달라는 요청이나 차량 사고 영상을 확인해 달라는 요청이 오면 녹화된 영상을 직접 검색해야 하고, 이 일이 1~2시간씩 걸리기도 합니다.영상을 돌려 보던 날얼마 전에는 자동차 접촉사고 영상을 확인해 달라는 민원이 있었습니다.문제는 날짜와 시간이 분명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언제쯤이라는 기억만 있는 상태에서 영상을 처음부터 훑어야 했습니다.배속을 올려서 돌리다가 차 한 대가 지나가면 뒤로 돌려 다시 보고, .. 2026. 10. 7. 설비 점검하다 무거운 자재를 들고 나서 허리를 삐끗했던 날 관리실에서 일하다 보면 몸을 쓰는 일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사람들은 관리실 업무라고 하면 책상에 앉아 민원 전화를 받는 모습만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고소 작업대나 사다리에 올라가 설비를 직접 손보는 순간도 꽤 자주 찾아옵니다.그날은 급수관 상부에 설치된 안전밸브를 교체하는 작업이었습니다. 높이가 5미터쯤 되는 곳이라 유독 신경이 쓰였습니다.미리 일정이 잡혀 있는 정기 점검이라 마음의 준비는 했습니다. 겨울철 동파에 대비해 날씨가 쌀쌀해지기 전에 미리 점검해 두자는 취지의 일정이라, 마쳐야 한다는 부담도 조금 있었습니다.5미터 높이에서 안전밸브를 교체하던 순간교체할 밸브는 10킬로그램 가까이 나가는 제품이었습니다. 평소 바닥에서 다루던 자재와는 다루기가 전혀 달랐습니다.고소 작업대를 세우고 올라갔는데 발 .. 2026. 9. 27. 아무리 오래 자도 피곤했던 이유, 생활기록을 쓰고 알게 된 것 아무리 오래 자도 아침에 개운하지 않은 날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수면 시간이 길지 않아도 몸이 가볍고 컨디션이 좋은 날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잠을 오래 자지 못해서 피곤한 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생활기록을 쓰면서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 오후에 커피를 마신 시간, 다음 날 아침 컨디션을 함께 적어두기 시작하자 예상하지 못했던 공통점이 보였습니다. 어느 날 기록을 다시 살펴보는데 오래 잔 날보다 일정한 시간에 잠들고 일어난 날의 아침 컨디션이 더 좋다는 메모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수면 시간이 아니라 수면의 질과 생활 리듬을 먼저 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오래 자는 것보다 일정한 리듬이 더 중요했습니다예전에는 주말이면 늦잠을 자는 날이 많았습니다. 평일에 부족했던 잠을 한꺼번에 보충하면.. 2026. 9. 17. 기계실과 전기실을 오가며 손끝이 저릿했던 날, 순환부터 돌아보게 됐습니다 작년 12월 초, 기계실에서 전기실 쪽으로 넘어가며 점검을 이어가던 중이었습니다. 저희 단지는 보일러실이 관리동에만 따로 있고, 실제로 매일 점검하는 곳은 기계실과 전기실인데, 이 두 곳은 서로 붙어 있는 구조라 외부와 가까운 위치인 만큼 겨울철이면 유독 온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사무실이 20도 안팎이라면 이곳은 5도에서 8도 정도까지 떨어지는 날도 있어서, 하루에도 몇 번씩 15도 가까운 온도 차를 오가는 셈입니다. 그날은 유독 작업이 길어져서 두 공간을 합쳐 20분 넘게 머물렀는데, 장갑을 끼고 있었는데도 손끝이 저릿하게 아려오는 느낌이 들었고, 밸브를 돌리는 손가락이 평소보다 둔하게 움직인다는 걸 느꼈습니다. 실제로 손아귀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아서 렌치를 한 번 놓치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 2026. 9. 7. 기계실 소음 때문에 귀가 먹먹했던 걸 알게 된 날 시설관리 일을 하면서 기계실 점검은 거의 매일 반복되는 업무 중 하나입니다. 그중에서도 발전기 시운전은 일주일에 한 번, 지하 주차장 공조기 운전 점검은 매일 실시합니다. 둘 다 짧게 끝나는 점검이라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관리하는 발전기 용량이 500 KVA다 보니, 소음 방지용 귀마개형 헤드폰을 착용하고 시운전을 해도 소리가 크게 들렸습니다. 발전실 자체가 좁은 공간이라 소리가 벽에 부딪혀 더 크게 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시운전을 마치고 나온 뒤에도 귀에서 웅웅 거리는 소리가 한동안 이어졌고, 매연 냄새가 일부 들어오면서 목이 칼칼해지는 날도 있었습니다. 발전기는 전기실 바로 옆에 있고, 공조기는 지하 2층과 지하 3층 주차장 세 곳에 나뉘어 있습니다. 그래서 발전기는 일주일에 .. 2026. 9. 2. 이전 1 2 3 4 ··· 6 다음